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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댁 부자도서관 (책추천&도서리뷰)

[책추천] 경제책 기본서! 인플레이션? 환율? 돈의 감각 (이명로 지음)

경제가 뭔지 모르시겠다고요? 경제책 기본서 돈의 감각 읽어보시죠!!

 

 안녕하십니까! 아남댁남정네 입니다. 오늘의 다섯 번째 도서 리뷰는 돈의 감각 (이명로 지음)입니다. 저자는 상승미소란 필명으로 유명하신 칼럼니스트 이자 경제전문가이십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책 홍보겸 출연하신 걸 보았는데, 그분의 말이나 생각이 깊이 있으신 것 같아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은 소감은 자본주의 경제에 있어 좋은 기본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 만족입니다.

 

 특히 이런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경제에 관심은 있는데 어떤 것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2. 다들 자본주의, 환율, 인플레이션 얘기를 하는데 보다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다.

 

 인자하신 선생님 같이 저 같은 경제 초보자도 경제현상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좋았습니다. 각 각의 경제 용어의 실제 쓰임이나 의미도 저자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굉장히 많지만 주로 제가 좋았던 내용들 위주로 일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좋은 내용을 다 담기가 어렵네요. 책 읽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돈”이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접하고 원하는 “돈”이란 것에 대해서 생각은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은 단순히 쓰고 모으고 그냥 우리의 일상생활처럼 함께 하지만 이 돈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생겨나느지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자본주의는 돈과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자는 돈은 권력, 신용, 세금, 빚이라고 합니다.  이 중 돈=빚?이라는 생각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저자의 설명이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신용화폐는 그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 내의 구성원들이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화폐가치를 제도적으로 신뢰해야만 존재할 수 있다.
 돈은 권력을 가진 국가가 세금을 걷어 갚겠다고 미래의 소득을 담보로 당겨 쓰는 빚
『돈의 감각_이명로 지음 (비즈니스북스)』

 

 결국 한 국가에서 돈이란 것 (신용화폐)은 그 국가의 제도적인 신뢰(신용)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나중에 경제 사이클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지만 국가에서 신용이 없는 돈을 마구 발행하더라도 그 국민이 아무도 돈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으면 화폐의 가치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유명한 예중에 닭 한 마리를 사려면 돈을 한 트럭 들고 가야 살 수 있다는 짐바브웨의 사례와 같이 화폐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결국 그 나라의 생산성(우리 세금)을 담보로 돈을 발행하게 되는 것이므로 돈의 발행은 곧 우리의 빚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는 경기 사이클에 있어서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경제 사이클은 무엇일까?

 경제의 핵심은 돈입니다. 그럼 어떤 물건을 사기 위한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보통 수요와 공급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실상은 물건이 귀해지는 경우와 돈이 많이 늘어나 흔해지는 두 가지 경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저자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의 총량이라고 하는 통화량이라고 말합니다. 돈의 흐름에 우리가 아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이 통화량에 따른 결과물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시중 통화량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 디플레이션은 시중 통화량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입니다.

 

 그럼 생기는 의문이 돈을 계속해서 발행해서 우리의 빚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야 하는가? 디플레이션이 나쁜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제 사이클의 선순환은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통화량=빚 → 화폐 거래량 → 경제성장 → 모두의 행복 → 통화량 증가 (경제 사이클의 선순환)
『돈의 감각_이명로 지음 (비즈니스북스)』

 

 통화량이 증가하면 자연히 화폐 거래량이 증가되고, 그에 맞춰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디플레이션으로 화폐 거래량이 줄고 경제 성장이 멈추면 대량 실직이 발생하고 이는 곧 소비 위축을 발생시켜 국가 경제는 끝없이 후퇴하게 됩니다. 즉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한 가계부채는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단 여기서 인플레이션은 호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자산의 버블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경제는 다시 통화량 수축으로 쇠퇴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클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속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사이클을 이해하면서 투자를 해야겠죠?

 

우리가 중요하게 볼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가지표는 경제 전체에 돈(통화량)이 얼마나 늘어나는가?
 GDP 산출 공식 = [가계 지출 + 기업 투자 + 정부 지출] + [수출-수입]
『돈의 감각_이명로 지음 (비즈니스북스)』

 

 물가지표에서 우리는 통화량의 관점으로 경제의 거시적인 특성은 항상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 국가가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GDP 국내총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이때 가계 지출, 기업 투자, 정부 지출은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왜 그렇게 정부에서 돈을 풀어 통화량을 늘리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환율은 왜 중요한가?

 환율은 우리가 해외여행할 때 환전하지만 생각보다 실생활에서는 와 닿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환율은 원화를 다른 나라 화폐와 가치 비교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왜 중요할까요? 그전에 현재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본래 세계는 금본위 시대였고 금이 많을수록 돈을 많이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달러화 금태환 포기를 선언 (석유와 원자재 거래에 달러화만을 사용하게 함)하였고, 미국 달러는 막대한 지위를 가지게 됩니다. 세계 중심이 달러인 기축통화로 양적완화를 하더라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것 없는 엄청난 무기를 가진 셈입니다.

 

보통 환율이 오르면 우리가 수출할 때 유리하니깐 좋겠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환율의 주 속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율(통화가치) = 통화량(국가 빚의 총량) / 외환보유고 + 경상수지 흑자 능력
『돈의 감각_이명로 지음 (비즈니스북스)』

 

 저자는 환율은 원인이 아닌 결과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국가 경쟁력이 약해지고 수출로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면 환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 말은 환율이 오르니깐 우리 수출이 유리하겠다? 가 아니고 우리의 국가 산업 경쟁력이 약해지니깐 환율이 오른 거고, 이러한 경쟁력으로는 수출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국가에 투자된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빠지고, 외환보유고가 떨어지게 되면서 국가 디폴트 상태까지 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즉 환율에서 그 국가 경쟁력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외환보유고(자산규모), 경상수지 흑자 여부(개인 소득), 기술 혁신 경쟁력 (개인 직업, 학력)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신흥국 투자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환율에서 기축통화국 및 달러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진행한 국가는 환율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단, 우리 같은 기축통화국인 아닌 경우 환율은 국가의 존폐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저도 경제를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으로 거시 경제 기초를 쌓는데 좋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저자는 부동산, 세계경제, 투자 등 우리 실생활과 관련된 많은 얘기를 전해 줍니다. 다만 제가 아직 100% 내용을 다 받아들이지 못해서 좋은 리뷰가 안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해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이를 우리 투자 방향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와 나의 재테크를 더욱 치밀하게 연관시키기 위해 책을 몇 번더 읽어봐야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적극 추천드립니다!!

 

책추천 지수 ★★★★★ (경제 기초 도서로 5점 드립니다^^)